경찰, 검찰에 보완수사 기간 연장 신청
지난주 일부 피해 직원 경찰에 ‘불쾌한 심경 전해’
경찰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에 대해 수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된 이재현 서구청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 기간 연장을 건의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확보 여부 및 이 구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다만, 수사를 연장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검토 결과 검찰에 수사기간 연장 의견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구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피해 직원은 4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피해를 입은 직원으로 알려진 4명 중 일부는 최근 경찰을 직접 만나 이 구청장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이날까지로 예정된 보완 수사 기간을 경찰이 연장하기로 하면서 이 구청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구청장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월 11일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불거졌다.
이 구청장은 당시 여직원에게 ‘볼 뽀뽀’를 하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서구 시민 단체가 이 구청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1월 30일 경찰에 사건을 맡기고 3월말까지 수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휘한 바 있다.
경찰은 두달 여간 수사 끝에 이 구청장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이후 검찰은 이달 20일까지 보완 수사 결정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인천=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