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박삼구 회장 퇴진 또 번복하면 자구책 신뢰 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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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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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의 배경은 지배구조…박 회장이 확실히 책임져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디노랩’(디지털 이노베이션 랩)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디노랩’은 신생기업에 사무공간·컨설팅·투자 등을 지원하는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중견·선도 핀테크 기업의 기술·서비스 개발 등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새로 만든 ‘디벨로퍼 랩’을 아우르는 조직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겸 우리은행장은 올해 핀테크 기업 300억원, 스케일업 투자 1000억원 등 1300억원을 혁신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News1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디노랩’(디지털 이노베이션 랩)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호성 에이티소프트 대표,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디노랩’은 신생기업에 사무공간·컨설팅·투자 등을 지원하는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중견·선도 핀테크 기업의 기술·서비스 개발 등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새로 만든 ‘디벨로퍼 랩’을 아우르는 조직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겸 우리은행장은 올해 핀테크 기업 300억원, 스케일업 투자 1000억원 등 1300억원을 혁신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News1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자구책에 대해 “박삼구 회장이 한 번 퇴진했다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적이 있는데, 또 반복된다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디노랩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무엇보다 중요한 건 회사 측에서 진정성 있는 자구책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어려움의 상황과 배경은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며 “박삼구 회장이 확실하게 책임을 지고 그에 바탕을 둔 자구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삼구 회장이 영구적으로 경영권에서 손을 떼라는 의미냐는 질문엔 에둘러 확실히 책임지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즉시연금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최 위원장의 언급도 있었다. 최 위원장은 “국회에서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검사하는 게 타당한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 금감원과 상의했고 금감원에서도 그 부분을 반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해선 “금융위원장의 결정 사안이 아니라 금융위원회 전체의 논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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