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멀티 유니버시티’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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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컬 멀티-유니버시티(Glocal Multi-University)’ 실현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미래를 앞당기는 연구개발로 세계 유수 대학과 경쟁하며(Global) 지역 사회(Local)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구성원 모두가 원하고 바라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구성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미에서 ‘멀티’란 개념을 더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글로컬 멀티-유니버시티는 신개념 복지서비스의 실현, 역량교육 시스템의 재정비, 쾌적한 연구 환경 조성, 효율적 산학협력 시스템의 구축, 행정 효율화 실현, 안전하고 쾌적한 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광운대를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은 대학으로 한 걸음 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전자공학 효시서 인재양성소로

광운대는 1934년 창학 이래 지금까지 80여 년간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어 왔으며 ‘ICT 광운’이라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대학이다. 국내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가 설립 모태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많은 대학이 양적 성장에 치우쳐 발전한 것과 달리 광운대는 ICT 분야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특성화가 이루어진 대학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자 및 정보통신 기업체 및 연구소들과 밀접한 교류를 하면서 교육과 연구에 현장성을 반영하여 최신의 첨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질적 성장에 매진하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이라는 별도의 단과대학이 존재할 정도로 특성화된 공과대학이 있고 전체 학과의 45%가 ICT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축 통해 웅비

광운대가 지난 2년간의 캠퍼스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지하캠퍼스 조성사업인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건립, 최첨단 ICT 시설을 갖춘 ‘중앙도서관’ 신축, ‘공공기숙사(빛솔재)’ 건립을 통해 미래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학장 이혁준 교수)을 출범하여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광운대의 모든 신입생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소양 교육(컴퓨팅사고, C프로그래밍)을 받아야 한다. 인문학적 아이디어를 ICT에 접목 가능한지,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에 선정

현재 광운대 인근 지역은 도약기에 있다.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 사업으로 기대되고 있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2조50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철도 및 물류시설 부지 및 국공유지를 주거, 상업, 공공용지 등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광운대 인근 지역은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로 변신하게 된다.

특히 광운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프로그램형’과 ‘종합형’에 동시 선정되었으며 총 130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2016년 선정된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프로그램형(30억 원 지원)’은 대학 자원과 공공 지원을 결합해 대학 주변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신개념 도시재생 모델이다.


산업계에서 먼저 인정한 대학

광운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7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정보통신분야(전자통신공학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량,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하고 교육과정과의 일치도를 평가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대학 유지취업률 2위, 취창업공간 1위

광운대는 지난달 발표된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취업의 질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졸업생 규모별 순위(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의 유지취업률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한 취업률 지표로,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으며 취업의 질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창업공간 부문에서는 전국대학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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