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강점’ 찾아 유리한 전형 집중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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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개大 9월부터 수시모집… 총 정원의 76.2%인 26만4691명 선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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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2019학년도 수시모집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전국 198개 대학에서 총 선발 인원의 76.2%인 26만469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5771명 증가한 수치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 등 실기위주 전형으로 실시된다.수시모집은 전형 유형별로 중심 요소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우수한 특정 입시 요소가 있어야 대입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수시 전략을 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강점’을 찾는 것이다. 나만의 강점을 찾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집중 공략해 6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자.


학생부 교과 선발 비중 크지만 등급 컷 높아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시 전체 선발 인원의 54.1%인 14만3297명을 선발한다.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 및 봉사활동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논술, 적성고사 전형 등에 비해 경쟁률이 낮다. 반면 합격자 교과 등급 컷은 높게 형성된다. 합격자 성적이 높고, 성적에 거의 편차가 없어 중복 합격자가 많으므로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경우,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서열이 달라진다. 교과 성적이 우수해도 수능 최저를 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하여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3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 정도여야 하며, 지방 주요대 역시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도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서류와 면접이 관건

학생부 종합전형은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32.1%인 8만486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중·상위권 대학에서 선발하는 비중이 높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정원 전체를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건국대(서울)는 76.2%, 고려대(서울) 75.3%, 동국대(서울) 71.0%, 경희대 70.4%, 광운대와 서강대는 70.1%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이 전형의 승부는 서류와 면접에 있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전형 자료로 활용한다. 서류종합평가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 교과 성적이 포함되므로 내신 역시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최근에 내신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전 교과의 내신이 우수한 것도 중요하지만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지원할 대학의 모집 단위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 우수하면 유리하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비교과 실적의 우수성보다는 과정 중에서 배운 점이나 느낀 점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 역량, 노력, 열정, 인성, 진로 적성 등 학교 교육을 통해 균형감 있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음을 자신만의 간결한 문체로 담도록 하자.

학생부 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더라도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불합격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최종 당락에 수능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편이다. 끝까지 수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선발인원 증가한 논술, 학생부 불리함도 만회 가능

2019학년도 논술 전형은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대가 논술 전형을 신설해 논술 실시 대학이 작년보다 2개교 늘었다. 지난해보다 307명 증가(1만3268명 선발)했으나 수시 전체 인원 증가로 논술 전형 비중은 작년과 동일(5.0%)하다. 수시모집에서 상위권 주요대를 중심으로 실시되는 논술 전형에서는 논술 성적이 60∼80% 반영된다.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 반영 비율을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연세대(서울)의 논술 반영 비율은 크게 늘었다.

논술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지난 모의 평가에서 성적이 우수하다면 논술 전형에 도전해볼 만하다. 학생부와 논술 성적이 활용되는 논술 전형에서는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크지 않아 논술 성적이 합격을 결정하는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논술 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 분포를 보면, 1.5∼4.5등급 정도로 교과 전형에 비해 범위가 넓게 나타난다. 지원자 간 논술 성적의 편차가 학생부보다 크기 때문에 논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가 3∼4등급이더라도 논술 점수로 학생부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다.

논술로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와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 일단 지원하고 보는 수험생들로 인해 해마다 경쟁률이 매우 높다. 논술 전형에 지원하려면 논술 일정을 체크하여 중복 지원을 피해야 한다.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 토·일에 몰려 있어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모집단위별로 논술 시행일이 다른 경우도 있다.

수시에서 6번의 지원 기회를 잘 살리려면 대학의 복수 지원 정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6회 지원 범위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많다. 대학에서 특별히 복수 지원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을 경우 수시모집에서 한 대학에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동일한 전형 내에서 여러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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