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체코 프라하서 울려퍼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7월 7일 리히텐슈타인궁전서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체코 프라하에서 울려 퍼진다.

21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임을 위한 행진곡 체코 프라하 공연이 7월 7일 체코 리히텐슈타인궁전 내 마르티누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클래식으로 재탄생해 국외에서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동유럽 민주화의 상징인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연주회여서 의미가 크다.

연주되는 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원곡 김종률)을 주제로 한 황호준 작곡 ‘임을 위한 서곡(序曲)’과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8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주와 김홍재 지휘로 초연돼 호응을 얻었다.

체코 연주회는 체코를 대표하는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야냐체크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체코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푀르스터는 한국에서 KBS교향악단, 울산시향 객원 지휘와 함께 지난해 열린 ‘정율성음악회-클래식의 밤’ 당시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관현악곡 국내외 공연에 관심을 갖고 이번 연주회 지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 창작곡들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9, 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일본 도쿄 파르테논 타마홀 등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