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포커스]가상화폐 결제시스템 강자… 플랫폼 수출로 세계를 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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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스나인

가상화폐가 과연 달러화와 유로화와 같은 기축통화처럼 금융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하는 진정한 화폐가 될 수 있는가?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버블과 투기 논란은 화폐의 본질에 대한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졌다. 치열한 논쟁은 가상화폐 업계에 가상화폐가 화폐의 본질을 갖추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겨주었고, 이는 곧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과 실물경제를 잇는 가상화폐 플랫폼들의 경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가운데 ㈜팅스나인(대표 임종범)이 가상화폐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고 국내 유수의 포스업체와 제휴를 맺으며 업계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팅스나인은 자체 가상화폐인 ‘애니코인(AnyCoin)’의 발행을 필두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새로운 가상화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애니코인 라이프

자체 발행 가상화폐인 ‘애니코인’과 3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애니마이닝’, ‘애니코인 레시피’, ‘애니포스’로 구성되는 팅스나인의 애니코인 라이프(AnyCoin Life)는 재미있는 채굴과 간편한 금전거래, 그리고 높은 활용도로 인해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사용자는 애니마이닝 앱에서 GPS 위치기반 서비스와 증강현실을 접목시킨 게임으로 애니코인을 채굴(획득)할 수 있다. 채굴한 코인은 애니코인 레시피 앱에서 잔액을 확인하고 개인 간 금전거래를 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팅스나인의 오프라인 가맹점은 애니포스 앱을 통해 결제 처리현황과 날짜별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판매금액을 현금으로 정산할 수 있다. 이렇듯 애니코인 라이프는 가상화폐의 발행부터 결제 및 포스 시스템에 이르는 종합적인 가상화폐 플랫폼이기 때문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 결제시스템 특허 획득 및 포스업체와 MOU


팅스나인은 4월 가상화폐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결제인프라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포스업체들과 가상화폐 결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표 업체들이 제휴 가맹점 단말기에서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하도록 팅스나인이 제공한 소프트웨어 모듈을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팅스나인의 가맹점은 1차적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15만 개로 대폭 확대된다.

팅스나인의 임종범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포스업체들과의 MOU 체결로 애니코인의 화폐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제휴 가맹점이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고 매출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애니코인 라이프를 보다 더 체계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이렇게 단기간에 특허를 획득하고 대표적인 포스업체들과 MOU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애니코인이 발행될 때부터 오프라인 결제를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팅스나인이 10개월 이상 애니코인 라이프를 자체 운영하며 결제 시스템과 기술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팅스나인은 더 나아가 가상화폐 프리세일과 ICO를 진행하며 가상화폐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뉴질랜드 기업 CTG와 함께 ‘애니마이닝’ 전격 수출

지도에 보이는 마이닝 스팟(Mining Spot)을 찾아가 두더지 캐릭터 ‘두디’와 함께 땅을 파헤쳐 코인을 얻는 게임인 ‘애니마이닝’ 앱은 고액 채굴자들이 나타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저력을 토대로 팅스나인은 최근 뉴질랜드의 기업 Capital Trust Group(CTG)과 함께 애니마이닝을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CTG는 이미 Asset Back(Capital Trust City 조성을 위한 부동산) 가상화폐를 발행해 프리세일을 진행 중이며, 팅스나인이 개발한 애니마이닝과 가상화폐거래소 플랫폼을 태국에 수출하기로 하였다. 팅스나인의 가상화폐거래소 플랫폼은 국내외 유력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가상화폐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 본격화

팅스나인은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애니코인을 발행하고 상용화하면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라는 차세대 IT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팅스나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결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자 하는 기업을 돕기 위한 가상화폐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에 진출한다.

팅스나인의 임 대표는 가상화폐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의 본격 진출과 관련하여 “팅스나인은 단순히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다”고 전하며 “팅스나인의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플랫폼 구축 경험의 노하우를 총 집약하여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최근 국내 및 해외 상장기업들의 컨설팅 요청 및 플랫폼 구축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팅스나인이 주목 받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비즈포커스#기업#ceo#팅스나인#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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