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 불법조업 시작되나… 中어선 잇달아 나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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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상반기(4∼6월) 꽃게 조업을 시작한 서해5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해경에 잇달아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조업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5t급 중국 어선 1척을 해군과 함께 나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국 어선은 21일 오전 9시경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22km 해상에서 NLL을 2.2km가량 침범해 조업했다. 해경이 정선(停船) 명령을 내렸지만 이 어선은 조타실과 기관실 등을 폐쇄한 채 도주하다 붙잡혔다.

앞서 13일 오후 6시 10분경 백령도 북서쪽 26km 해상에서는 NLL을 약 5km 남쪽까지 침범해 조업하던 35t급 중국 어선 1척이 같은 혐의로 나포됐다.

역시 정선 명령을 따르지 않고 2시간 반가량 도주하다 붙잡혔다. 배에서는 꽃게 150kg, 홍어 2000kg 등이 발견됐다.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수온이 올라 꽃게가 많이 잡히는 다음 달이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배치 경비함을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별경비단은 이날까지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3척을 나포하고 55척을 퇴거시켰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꽃게#불법 조업#중국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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