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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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경매장 등 건설

대구시는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사진)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까지 750억 원을 들여 경매장을 새로 짓고 남쪽에 도로와 다리를 건설한다. 가까운 북부 화물터미널 인근 부지 1만7300m²를 매입해 상가를 확장하고 2만여 m² 크기의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과 부족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는 상가 건물은 이전하고 남은 터는 주차장 등 필요 시설을 건립한다. 수산물 냉동시설은 현재 3층에서 4층 규모로 확충하고 채소 거래 구역도 정비한다. 폐기물 처리장은 이전하고 서비스 시설과 외벽은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1988년 건립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0여 년 전부터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교통 정체 등으로 종사자와 소비자들의 시설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는 최근까지 수차례 용역을 시행했지만 방향과 해법을 두고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이 합의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3월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15차례 토론과 상담을 벌여 이달 17일 개발 방향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10여 년 갈등을 끝내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해결책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소통과 협의를 통해 만든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시설현대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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