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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영남 파워기업]지자체-공공기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국내외 영상 보안시장 선도

입력 2018-04-09 03:00업데이트 2019-04-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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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네트로
3월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네트로가 최근 개발한 스마트관제시스템의 작동 방식과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네트로 제공3월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네트로가 최근 개발한 스마트관제시스템의 작동 방식과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네트로 제공

지난달 8일 오전 1시 40분경 대구 달서구 상인동 아파트단지 앞 상가. 비틀거리며 걷는 4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곧이어 이 사람은 주차한 승용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달서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즉각 경찰에 상황을 전달했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30여 분 만에 이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지만 다행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CCTV는 시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CCTV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서면서 범죄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구 동구에 있는 통합관제센터 구축 전문기업 ㈜네트로는 2012년 설립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트로는 2013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을 시작으로 이듬해 대구시, 대구 동구와 달서구, 경북 안동시, 2015년 성주군, 2016년 고령군, 지난해 부산항만공사 등에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생 기업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른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넓히고 있다. 네트로는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의 핵심 기술을 50% 점유하고 있는 ㈜이노뎁의 협력사로 뛰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영상보안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콘의 총판사이기도 하다.

네트로는 2015년부터 대구 엑스코와 무주 태권도원, 수도권 도시철도 신분당선,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등 1급 보안 핵심시설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관제요원들이 사람 등이 움직이는 영상만 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을 개발해 1인당 관제할 수 있는 CCTV를 크게 늘린 것이다. 이 시스템은 비와 눈, 나뭇가지 흔들림 같은 불필요한 영상을 걸러내고 사람, 차량의 동작 등 의미 있는 영상만 띄워준다. 축적한 영상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CCTV 설치 장소도 알려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행정안전부의 권고기준인 1인당 CCTV 48대 관제를 충족할 수 있다. 현재는 1인당 최대 400대에 달하는 CCTV 영상을 관제하는 실정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관제요원을 늘리지 않고도 관제 업무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효율적인 관제로 연간 예산도 아낄 수 있다. 네트로 스마트관제시스템은 1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좋은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조달 등록은 2월 완료했고 국내 총판은 ㈜SK네트웍스서비스가 맡았다. 네트로는 지난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에 참가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스마트관제시스템이 단연 주목을 끌었다.





네트로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국제공항에 스마트관제시스템 수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르완다 CCTV통합관제 구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주세 네트로 영상사업본부 부장은 “CCTV 조작과 근무시간 외 열람 등 오남용을 방지하는 영상정보통제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며 “국내외 영상 보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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