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청년 드림사업’ 눈에 띄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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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자리 대책회의서 소개… 올해부터 금융·주거복지 분야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복지를 함께 챙기는 광주청년 드림사업이 중앙정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9일 청와대 일자리수석실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대책회의에서 광주청년 드림사업(광주형 청년보장)이 소개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광주청년 드림사업은 일자리 창출, 금융·주거복지 3개 분야 추진에 예산 100억 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창출 분야는 청년 500명에게 4개월 동안 총 480만 원을 지원해 직장 경험을 하게 해주는 일 경험과 청년 1000명에게 6개월 동안 생활비 총 240만 원을 지급해주는 청년수당 두 개로 나뉜다.

금융복지 분야는 악성채무에 시달리는 청년 400명에게 상한금액 80만 원까지 지급해주는 긴급생활비 지원과 근로빈곤 청년 200명이 저금을 할 경우 10개월 동안 총 100만 원을 지급해주는 비상금통장 지원이 있다.

주거복지 분야는 주거 문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위해 광주지역 공·폐가를 활용해 청년공동체주택을 건립하는 것이 추진된다. 청년공동체주택 건립에는 2016년 광주지역 한 대형마트가 내놓은 사회 환원금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2014년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3년간 준비한 끝에 지난해부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펼쳤고 올해부터 금융·주거복지 분야로 확대한다. 광주시는 각종 청년사업을 총괄해 추진할 수 있는 광주청년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행된 ‘한국형 청년보장제도 연구’에서 제시된 청년정책 내용의 상당 부분이 광주청년드림사업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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