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Halmoni들께 끝없는 응원과 연대를”… 노란나비 함께 든 아시아-아프리카 여성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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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활동가 18명 수요집회 동참

“‘Halmoni’와 함께하겠다.”

1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1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한 니샤 싱 씨(38·여)의 손팻말에 적힌 내용이다. Halmoni는 할머니 발음을 영어로 옮긴 것이다. 인도에서 온 싱 씨는 이화여대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이날 수요집회 현장을 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의 여성에게 여성인권 향상과 공동체 발전 방안을 교육하는 것이다. 싱 씨 외에도 18명이 수요집회에 동참했다.

짐바브웨에서 온 앤절라인 마코레 씨(28·여)는 “할머니들에게 끝없는 응원과 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온 사바 하켐 초드리 씨(30·여)도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풍경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위안부 문제 집회가 이어진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참가자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일본 공식 사죄’ 구호를 외칠 때마다 노란 나비 손팻말을 흔들며 호응했다.

한국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는 “외국인 활동가들이 모국으로 돌아가서 위안부 문제의 실체를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국제적인 연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일본군 위안부#halmoni#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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