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호텔관광과 학생들 해외취업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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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3명 홍콩 외식기업에 채용

동강대 학생들이 해외 취업에 잇따라 성공해 글로벌 리더로 첫발을 내디딘다.

동강대 호텔관광과 2학년 나여경(23) 우민주(23) 장유진 씨(21) 등 여학생 3명은 최근 홍콩의 대표 레스토랑 전문기업인 클래시파이드그룹의 더 폰(The Pawn) 직원으로 채용됐다. 이들은 학과 전공과목 외에 학교에서 마련한 영어 특강을 수강하며 취업 준비를 해왔다. 실기와 면접 등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한 이들은 다음 달 26일 홍콩으로 출국한다.

나 씨는 “해외 취업에 성공해 너무 기쁘다. 낯선 곳이라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열심히 배워 호텔리어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동강대 호텔관광과는 이번 해외 채용을 계기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동강대 호텔조리영양학부 2학년 고대진 씨(24)도 29일 싱가포르로 출국해 남부 탄종파가르에 위치한 중국식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근무한다. 고 씨가 취업한 중국식 레스토랑은 현지에서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셰프들의 실력이 대단한 곳이다. 고 씨는 “첫 직장이 해외라서 약간 떨리고 설렌다. 최고의 셰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강대 호텔조리영양학부는 학생들의 요리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학과 수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홍콩 브랜드 ‘이금기’의 소스 10종을 이용한 창작요리 경연대회 교내 예선전을 열었다. 1위를 차지한 2학년 송혜인 씨(21·여)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결승 무대에 올라 동상을 받고 홍콩 연수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부터 요리에 관심에 많거나 제과·제빵사를 꿈꾸는 초중학생들의 진로 설계도 돕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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