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대기업의 中企기술 탈취 문제 우선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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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장관 첫 간담회 “中企재정지원-가업승계 규제완화”

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기술 탈취 문제를 제1과제로 꼽았다.

홍 장관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새로운 벤처 기업들이 나오고 신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탈취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여기에 가장 역점을 두고 가장 먼저 성과를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거래할 때 중기부에 우선 신고해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자료를 조정 근거로 활용하는 기술임치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인식에 대해 “규제가 아니라 제도를 통해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근로시간 단축 등 업계 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동남아나 중국의 노동 비용이 굉장히 낮은 상태에서 우리의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혁신은 반드시 가야 하는 방향”이라며 “단기적으로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정 투입을 통해 충격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성장 정책의 핵심으로는 대기업 인수합병(M&A) 및 벤처 자금 활성화를 꼽았다.

그간 중소기업계에서 요구해온 가업 승계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가업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상속증여세를 탈루하는 방식이 아닌 이상 건전한 가업 승계는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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