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룡해 주도로 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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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20년만에 軍정치국 검열”

국가정보원이 북한 군부 서열 1위로 알려진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20일 국회에 보고했다. 한때 숙청 대상에 올랐다가 최근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으로 취임한 김원홍도 이번 처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처벌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최룡해 주도하에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최근 군이 너무 당 위에 있다고 당 지도부가 판단하고 검열을 통해 일부 부패한 정치 장교를 친 것”이라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대한 당 주도의 검열 작업에 대해서는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이 당을 통한 군 장악으로 친정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송찬욱 song@donga.com·박훈상 기자
#북한#황병서#처벌#최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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