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아부다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종합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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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순환)은 19일 오후(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두 아레나에서 펼쳐진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World Skills International)가 발표한 공식지표 5개를 점수화한 결과 기준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WSI는 국가별 비교순위 지표로 평균점수, 평균메달점수, 총메달점수, 참가선수 총점수, 우수선수 비율 등 5개 항목을 발표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4가지 항목 외에 우수선수 비율 항목이 추가되었다. 우리나라는 5개 지표를 대회 참가국 수 기준으로 점수화한 결과 279점을 얻어 281점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경남공고에 재학 중인 황주혁(18), 황민형(17) 두 선수가 팀을 이뤄 2009년 캐나다 대회 이후 직종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 종목은 로봇을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만큼 로봇 경기장의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두 선수는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조명이 너무 밝아 카메라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기 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이를 극복하였다.

목공 직종에서도 에몬스가구의 장재연 선수(19)가 금메달을 따 ‘2011년 영국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직종 4연패에 성공했다. 장 선수는 대회 중 도면 해석 오류로 재료를 잘못 다듬는 실수를 했지만 차분히 과제를 풀어나가 무사히 작품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서재은 선수(19)는 2003년 이후 14년 만에 기계설계 CAD 직종에서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또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최고득점을 받아 국가최우수선수(Best of Nation)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그리고 냉동기술 직종의 삼성중공업 채승우 선수(20), 실내장식 직종의 에몬스가구 조겸진 선수(19),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의 삼성전자 윤성원 선수(19), 웹디자인 및 개발 직종의 한화테크윈 허동욱 선수(20)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성이 다수 참가하는 직종에서 남성이 도전해 화제가 되었던 화훼장식 직종의 제일꽃백화점 이건호 선수(20)와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처음 시행한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의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김은호 선수(18)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멀리 아부다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리 대표선수들은 입상 순위와 관계없이 기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성장의 원동력이다”며 “정부도 수시로 변화하는 국제대회 경향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아부다비#국제기능올림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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