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Game]엔씨소프트, 모바일에 담은 ‘리니지M’ 하루 최고 매출 130억 원

엔씨소프트는 올해 6월 21일 ‘리니지M’을 한국에 출시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여러 클래스(Class·직업)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 등 리니지만의 핵심 요소와 시스템을 모바일 월드에 담아냈다.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 체계도 최적화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줄곧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 오픈마켓의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첫날 이용자가 201만 명, 매출 107억원을 기록했다. 7월에는 일 최고 매출 13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리니지M의 성공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1998년 서비스 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지속해온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탄탄한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리니지M은 올해 안에 대만 서비스를 개시하고 다른 해외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는 리니지 외에도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이 있다. 모두 PC온라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이후 PC온라인 MMORPG를 모두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각 IP별로 모바일 게임 개발이 한창이며 블소 모바일 MMORPG는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모바일 RPG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는 북미·유럽 시장 출시용으로 개발 중이며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외에도 e스포츠, 캐릭터 비즈니스, 문화예술과의 융복합 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의 IP 확장과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내 최초로 서울 광장에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을 열었다. 전 세계 9개 지역(한국, 중국,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러시아, 태국, 베트남) 대표팀이 참가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최종 우승팀인 GC BUSAN Blue가 상금 5000만 원(총상금 1억8000만 원 규모)의 영예를 안았다.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다음 날인 30일에는 ‘2017 FEVER FESTIVAL(이하 피버페스티벌)’을 개최해 서울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피버페스티벌은 엔씨소프트가 개최하고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문화축제다. 엔씨소프트 게임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현장에는 관객 3만 명이 참가해 도심 속 축제를 함께 즐겼다. 팝, EDM(Electronic Dance Music),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피버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력해 만든 ‘피버 뮤직’도 현장에서 공개했다. 피버 뮤직은 ‘즐거움’을 주제로 새롭게 만든 7개의 곡들로 음악으로 즐거움을 전하기 위한 엔씨소프트의 도전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향후 3년간 5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Next Creative Space for Children & Arts(넥스트 크리에이티브·가칭)’라는 혁신적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우리 사회가 보다 창의적인 무대가 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공간과 프로그램은 STEAM(Science·Technology·Engineering·Arts·Mathematics) 통합 체험 등 직접 손으로 만지고 실험하면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그중 소외된 학생들을 우선으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함께 국내외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지 선정 및 설계, 건축 및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하반기에 혁신 공간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