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美갤러뎃대 장애학생 교환프로그램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구대와 미국 갤러뎃(Gallaudet)대가 언어장애 학생을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14일 미 워싱턴 갤러뎃대를 방문해 농인(聾人·청각장애 등으로 말을 못 하는 언어장애인)을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했다. 두 대학은 조만간 프로그램 관련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3월 시행할 계획이다.

1864년 개교한 갤러뎃대는 세계 유일의 농인 전문교육기관으로 청각장애 학생 17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모든 강의와 학교생활은 수화로 한다. 로버타 코다노 총장은 “장애학생을 위한 대구대의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대구대에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240여 명의 장애학생이 다니고 있다. 2000년 국내 대학 최초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립했고 최근 5년간 교육부의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평가’ 최우수 대학에 뽑혔다. 청각장애 학생에게는 미국식 수화도 가르친다. 홍덕률 총장은 “언어장애 학생들이 갤러뎃대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대#미국 갤러뎃대#장애학생 교환프로그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