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경영대상]공공-고객 중심의 혁신경영, 위기 속 빛을 발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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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경영대상’ 6개 부문 26개 기업-기관 선정…동반성장으로 사회적 책임활동 완수… 미래 성장 씨앗 뿌려

동반성장(shared growth)은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자’는 사회 작동의 기본 원리이다. 어느 일방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승자 독식의 경쟁’을 배제하고 참여자 모두에게 정당한 몫이 돌아가는 ‘협력적 경쟁’을 추구한다. 작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경제 질서 구축을 위해 다수의 경제 주체들이 ‘자유 경쟁’을 넘어 ‘협력’의 가치문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나라 안팎으로 눈앞의 이익을 좇기보다 양보와 도전을 통해 윈-윈 하는 협력과 동반을 택한 기업들이 사회 전반에 드리워진 암울한 그림자를 걷어내고 있다. 그동안 꾸준하게 물을 주고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으며 위기 속 미래 성장 씨앗을 키워온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들은 미래 20년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과 고객의 가치 창출을 우선시하며 개인에서 전체로 나아가 공공을 염두에 둔 세계화에 핵심 가치를 두고 있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2017 대한민국 경영대상’은 기술력과 차별성, 진정성을 갖추고 고객 지향적 혁신경영 활동을 펼치는 주인공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이번 시상은 △지속가능경영 △고객가치경영 △친환경경영 △기술혁신경영 △인재경영 △사회공헌경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기업을 발표했다. 교육·서비스·제조·금융 등 여러 업종에 걸친 대·중소기업들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까지 고루 포진한 올해 수상자들의 공통분모는 업종과 관계없이 개인이 아닌 공공과 고객에 중심을 둔 혁신경영을 모토로 기업·단체의 본질과 연계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완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영대상 선정위원회는 5월부터 수많은 기업·단체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고객과 국민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인공들을 찾아냈다. 먼저 대상 분야별 관련 기관을 통해 추천된 500개 기업 중 전문가 추천 등을 거쳐 각 부문별 200개 후보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계·학계 등 1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 및 선정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6개 대상별, 부문별 26개사를 최종 선정하였다.

각 부문의 리더십과 전략, 시스템, 혁신 활동 등의 경영성과를 유기적으로 점검한 결과를 기준으로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을 진단해 우수 기업을 찾아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를 비롯해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이씨코리아, 카버코리아, 순우리인삼, 이명이앤씨건축사사무소, 한국공항공사, 인천대학교, 대노복지사업단이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속가능경영 대상에는 KGB가 4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제이씨코리아와 카버코리아가 신규 수상했다. 지자체로는 의정부시와 의왕시가 나란히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파나소닉코리아와 교보증권은 사회공헌경영대상에서 각각 4년 연속, 2년 연속해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친환경 분야 4년 연속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인재경영 분야에서는 교육의 혁신과 특성화를 통한 ‘투트랙’으로 세계화를 선도하는 인천대학교가 선정되었다. ‘2017 대한민국 경영대상’ 시상식은 오늘 The PLAZA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경영#경영대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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