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응따라 LG 새 도약 기회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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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임원세미나 첫 주재

LG그룹 구본준 부회장(66·사진)이 25일 LG그룹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 명이 모이는 ‘임원 세미나’를 처음으로 주재했다. 분기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임원 세미나를 구 부회장이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 구본무 회장(72)은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구 부회장은 LG그룹 계열사 경영진에게 “사업과 경쟁의 방식이 구조적으로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 우위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반대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업 환경과 기술 변화 양상을 똑바로 바라보고, LG그룹 사업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 세미나에서는 LG전자의 ‘모듈러 생산 방식’이 생산성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모듈러 생산 방식 효과에 힘입어 1분기(1∼3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1.2%)을 기록했다. 특정 제품을 기획한 뒤 부품을 표준화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 모듈을 기획한 뒤 레고 블록처럼 자유롭게 조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공정 과정을 단순화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는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세탁기에 모듈러 생산 방식을 도입한 뒤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4차 산업혁명#구본준#임원세미나#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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