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존심’ 제주, 8강 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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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스 첫판 우라와 2-0 눌러… 31일 2차전 1골 차 져도 올라가

K리그 제공
K리그 제공
‘유일한 생존자’ 제주가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제주는 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일본의 우라와 레즈를 2-0으로 꺾었다. K리그 클래식 득점 4위(6골)에 올라 있는 마르셀로가 전반 7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 진성욱(사진)이 쐐기골을 넣었다. 생애 최초로 A대표팀에 합류한 황일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확한 크로스로 마르셀로의 득점을 도왔다.

제주는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서울, 울산, 수원 포함) 가운데 유일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K리그에 4장의 조별리그 티켓이 주어진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제주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밟은 ACL 무대에서 구단 역사상 첫 16강을 달성한 데 이어 8강까지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J1리그 2위 자격으로 ACL에 참가한 우라와는 이번 시즌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J리그에서는 우라와, 가시마 앤틀러스,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3팀이 16강에 진출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광저우 에버그란데, 장쑤 쑤닝, 상하이 상강 등 3팀이 16강에 합류했다.

제주는 31일 우라와와 방문 2차전을 치른다. 무승부 또는 한 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k리그#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진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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