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처럼 다채로운 이색공연, 서울-인천의 봄밤 수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S&S 재즈 빅밴드’ 창단 콘서트
加 영화음악가 오언 팰릿 내한 무대… 여성 음악가들만의 ‘뮤즈 인 시티’도

23일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미국 가수 노라 존스. 에이아이엠 제공
23일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미국 가수 노라 존스. 에이아이엠 제공
봄꽃처럼 다채로운 이색 공연이 서울과 인천의 봄을 두드린다.

20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S&S 재즈 빅밴드’가 창단 기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S&S’는 항구와 공항의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Sea(바다)’와 ‘Sky(하늘)’를 결합한 작명. ‘오르께스따 코바나’의 음악 감독이자 국내 대표 라틴음악·재즈 타악기주자인 정정배 씨가 “국제도시 인천에 문화적 다양성을 더하고 싶다”는 취지로 인천의 베테랑 드러머 변영학 씨와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10인조 이상 되는 대규모 관악단과 밴드가 뿜어낼 힘찬 합주가 관전 포인트. 디지 길레스피, 존 콜트레인의 재즈 고전부터 빌리 조엘, 스티비 원더의 팝 명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1588-2341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의 작업과 영화 ‘그녀’로 잘 알려진 캐나다 음악가 오언 팰릿. 21일 서울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김밥레코즈 제공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의 작업과 영화 ‘그녀’로 잘 알려진 캐나다 음악가 오언 팰릿. 21일 서울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김밥레코즈 제공
영화 ‘그녀(Her)’의 아련한 음악이 좋았다면 캐나다 음악가 오언 팰릿(Owen pallett)의 내한 무대에 관심을 둘 만하다. 팰릿은 ‘그녀’ 사운드트랙 공동 작곡가이자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의 현악 편곡자로 유명하다. 자신의 솔로 앨범으로도 평단의 극찬을 받아왔다. 21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브이홀. 02-322-2395

3회를 맞은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은 여성 음악가들로만 출연진을 제한한 점이 이채롭다. 올해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노르웨이의 11세 천재 소녀 가수 안젤리나 조던을 비롯해 환상적인 화음을 자랑하는 한국 3인조 그룹 ‘바버렛츠’, 싱어송라이터 심규선과 김윤아, 영국 솔 싱어송라이터 커린 베일리 레이가 출격한다. 마지막은 ‘Don‘t Know Why’로 유명한 미국 가수 노라 존스가 장식한다. 6팀이 오후 2시부터 9시 40분까지 릴레이로 무대를 꾸민다. 1544-1555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s&s 재즈 빅밴드#오언 팰릿#뮤즈 인 시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