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명동 9개월 만에 흑자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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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세점 중 최단기간 달성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개점 9개월 만에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면세점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작년 5월에 문을 연 명동점이 올해 1월 매출 75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명동점은 개점 당시부터 가수 지드래곤, 배우 전지현 등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올해 2월에는 버버리, 토즈 등이 입점했고 올해 안으로 셀린, 루이뷔통 등 주요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명동이라는 입지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2월 하루 평균 매출이 38억 원에 이르는 등 매출 상승세가 뚜렷해 올해 하루 매출 40억 원, 연 매출 1조 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면세점 단일 점포에서 한 해 1조 원 이상 매출이 나오는 곳은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뿐이다.

마케팅 비용 지출로 인한 적자 누적은 신세계면세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명동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의 누적 적자는 지난해 9월까지 372억 원에 이른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신세계면세점#흑자#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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