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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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와 함께한 느릿느릿 여행길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열린책들)=느림의 의미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답을 찾아 여행길에 오른 달팽이를 주인공으로 한 철학동화. 숲과 들판에 들이닥친 인간들이 동물의 보금자리를 파괴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펼쳐지는 여정을 담았다. 1만800원.

19세기 중후반 일본의 정체성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
(박삼헌 지음·RHK)=19세기 중후반 일본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탐구한다. 건국대 교수인 저자는 일본에서 해외 문물 시찰과 국회 개설 논의, 헌법 개정, 대만 침공 등을 거치면서 국가관이 성립되는 과정을 담았다. 1만8000원.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회사 이야기

누운 배
(이혁진 지음·한겨레출판)=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마치고 정박해 있던 거대한 배가 갑자기 쓰러진다.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분투한 직원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상사의 비위를 맞춘 사람들이 임원으로 승진한다. 회사원들의 풍경과 속내를 담은 소설. 1만3000원.

독특한 시각으로 본 유럽-아시아 역사

상상의 왕국을 찾아서
(레프 구밀료프 지음·새물결)=러시아의 저명 사학자인 저자(1912∼1992)가 9∼13세기의 유럽과 아시아의 역사를 다뤘다. 칭기즈칸의 등장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몽골군의 ‘뱀독 화살’에 주목하는 등 독특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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