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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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조1195억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4∼6월)에 영업이익 1조1195억 원을 냈다. 분기 실적으로는 2011년 1분기(1조3562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한 반기 실적(1조9643억 원)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조280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220억 원 증가했다. 유가 오름세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부진한 정유 부문 대신 비(非)정유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화학 사업은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 가격 강세 덕에 분기 사상 최고인 3027억 원의 영업이익이 났다. 윤활유 사업도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수준의 영업이익(1329억 원)을 냈다.

정유 부문은 매출 7조4425억 원, 영업이익 7052억 원이었다. 2분기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유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운영 최적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47억 원 늘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2257억 원, 영업이익이 43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0.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6.5% 늘어난 2546억 원이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sk이노베이션#영업이익#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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