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비정상? 니콜라이로 OK!”… 오히려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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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3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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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필요 없네요.”
최근 JTBC ‘비정상회담’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입니다.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한 마디죠.

바로 노르웨이 대표로 출연 중인 니콜라이의 활약 덕분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노르웨이 대표인 니콜라이가 자국이 아닌 타국 대표 자리까지 넘보게 된 것일까요.

기존의 일본 비정상 대표인 유타는 지난해 7월부터 타쿠야를 대신해 새 멤버로 합류했죠. 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그룹 데뷔를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니콜라이 때문에 일본 비정상 대표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니콜라이는 일본에서 수년간 생활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방송을 통해 원어민급 일본어 실력까지 증명하기도 했죠.

방송 초기, 존재감이 다소 미미했던 니콜리아는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여행 경험으로 서서히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전현무는 그에게 ‘노르웨이의 한비아’라는 별명까지 만들어줬습니다.

유타가 하차한 후 그의 일본 지식은 더욱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노르웨이와 더불어 일본 소개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방송에서는 자국의 대표 축제를 소개할 때도 니콜라이는 노르웨이가 아닌 일본의 삿포로 눈꽃축제를 소개했습니다. MC 전현무가 “또 일본 이야기냐”고 핀잔을 줬을 정도입니다.

지난 1일에는 일본의 청년 빈곤 현상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죠. 그는 “마쿠도 난민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돈이 없는 사람들이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그곳에서 밤을 보내는 것이다”고 심각한 상황을 알렸습니다. 또한 일본의 겨울 간식으로 타코야키를 소개하며 극찬했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일본 대표는 우리나라와의 역사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시원하게 입을 열기 힘들었죠. 민감한 이야기가 많아 꺼리는 면도 있고요.

이 때문에 니콜라이의 활약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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