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명 중 6명 “연애 따로, 결혼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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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1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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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낭만, 결혼은 현실.

우리나라 20~30대 미혼남녀 2명 중 1명은 연애와 결혼 상대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애 따로, 결혼 따로’에 더욱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30대 미혼남녀 583명(남 274명, 여 309명)을 대상으로 ‘연애 따로, 결혼 따로’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우선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라는 말에 공감하는가?’라고 묻자 응답자의 55.1%가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은 연애의 연장선’(35.8%)이라는 답변보다 훨씬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0.4%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59.2%가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결혼상대를 고를 때 ‘실속’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 질문 ‘지금까지의 연애상대와 결혼을 전제하고 만났는가?’를 던지자 50.1%가 ‘단순히 연애로 시작했지만, 만나다 보니 결혼 생각이 들었다’고 응답했다. ‘연애 시작과 동시에 결혼을 생각했다’는 의견은 37%,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한 적이 없다’는 의견은 12.9%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에 관해 물은 결과 43.7%의 응답자가 ‘경제적인 이유’를 손꼽았다. 뒤이어 ‘결혼적령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의견이 38.1%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주변의 반대, 사랑이 식어서 등의 기타 의견이 잇따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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