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달라진 교육과정, 독서올림피아드로 대비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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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참가자 모집

지난해 열린 제23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대회 모습.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제공
지난해 열린 제23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대회 모습.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제공
최근 정규 교육과정에서 창의력, 논리력, 사고력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따라 인문학과 과학을 융합한 ‘창의융합형 교육’이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학교 시험에선 서술형, 논술형 문제가 늘어나고 수학과목에서도 정답보다는 풀이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방식이 도입되면서 논리력과 사고력의 중요성도 커졌다.

달라진 교육과정을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이재필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인문경시대회인 전국 독서올림피아드에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필독서를 꼼꼼히 읽고 글 쓰는 연습을 하다보면 창의력과 논리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제24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이하 독서올림피아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의 독서 능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다양한 필독서 읽고 맞춤형 첨삭받자

독서올림피아드 참가자들은 독서 및 교육 전문가가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선정한 양질의 서적을 읽고 문제를 푼다. △문학 △사회 △과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학생은 4권, 초등생은 학년별로 5권의 필독서를 읽는다.

지난해 중학생부에서 금상을 받은 배제우 군(서울중동중 2)은 “예전엔 관심 있는 분야의 책만 읽었는데 대회 준비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필독서인 ‘아! 팔레스타인’을 읽은 뒤엔 국어책과 사회책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내용이 나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의 생각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채점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 다른 경시대회와는 달리 독서올림피아드 참가자 전원은 전국의 같은 학년 참가자의 평균 점수와 비교해 자신의 현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평가지를 받는다. 세부 영역별 점수와 개인별 독서습관 개선방향도 알 수 있다.

배 군의 어머니 이상은 씨는 “자녀가 어휘, 내용파악, 추리, 비판 중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어 독서습관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집중독서로 사고력, 논리력 ‘쑥쑥’


독서올림피아드는 1교시 독서능력 평가와 2교시 통합적 사고력 평가로 나뉘어 진행된다. 독서능력평가는 △어휘력 △추리력 △비판력 △내용파악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필독서 내용과 연관된 사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를 푼다.

지난해 초등 5학년부에서 동상을 수상한 김동영 군(서울대곡초 6)은 “1교시 문제를 풀기 위해 책을 2, 3번씩 반복해 읽다보니 책을 꼼꼼히 읽는 습관이 생겼다. 장영실에 관한 책을 읽을 때는 그가 만든 발명품이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를 생각하며 읽었다”고 말했다.

정은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연구소장은 “다독보다는 한 권을 반복해 읽는 집중독서가 중요하다”면서 “책을 반복해 읽으면 어휘력과 독해력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책에는 생략된 내용을 추리하며 읽기 때문에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적 사고력 평가는 △논리력 △이해력 △창의력 △표현력을 측정하기 위해 서술형 1문제와 논술식 독서감상문을 작성한다. 지문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작성하면 된다.

제24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는 8월 22일(토)에 열린다. 참가신청은 7월 17일(금)까지 홈페이지(www.hanuribook.or.kr)에서 받는다. 참가비 2만 원. 문의 02-6276-2604

윤지혜 기자 yo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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