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도 1명 메르스 양성 판정”…인접 지역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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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5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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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에서 호남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가 나왔다. 이에 순창과 인접한 전남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5일 전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에사는 A 씨(여·72)가 전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순창의 한 병원을 방문해 1차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호남지역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은 A 씨가 처음으로 받게됐다.

A 씨는 지난달 14일부터 8일 가량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을 썼다. 평택보건소가 자가격리 지시를 내렸지만 A 씨는 퇴원 이튿날인 지난달 22일 무단으로 며느리와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 순창으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생활해 온 마을에는 현재 10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출입이 통제되고 4일 밤부터는 해당 마을 주민들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지만 이미 2주가 지난 상황이라 3차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때문에 순창과 인접한 전남 곡성과 담양 등 주변 지자체들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담소를 마련하는 등 메르스 전파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환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승용차로 30분 안팎이 걸리는 광주지역도 메르스 안전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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