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 우위엔춘 사건과 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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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2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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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용의자는 중국 재중동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고, ‘우위엔춘’ 사건과 근접거리에서 살인이 일어나 수원 시민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쯤 수원시 매산로의 한 모텔 로비에서 팔달산 시신유기 유력 용의자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이 모텔을 자주 찾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하다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전날 ‘지난 달 하순께 월세방을 가계약한 A 씨가 보름 정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팔달산 근방 주민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 시신 유기에 쓰인 비닐봉지와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을 발견했다”고 전달했다. 유력 용의자 거주지에서 발견된 이 혈흔은 간이 검사 결과 사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와 김 씨 모두 조선족으로 파악됐지만, A 씨의 경우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주변인 진술이 있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한 등산객은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여성의 몸통이 담긴 토막시신을 발견한 바 있다. 이 시신은 내부에 장기가 모두 사라졌다.

이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지난 2012년 오원춘 토막 살해 사건 발생지는 직선거리로 1.6km다. 또한 시신 추정 비닐봉투가 추가 발견된 장소에서 팔달산까지의 직선거리는 1.5km에 불과하다. 팔달구 내에서 발생한 두 건의 잔혹한 사건에 수원시 팔달구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됐다. 특히 두 인물 모두 중국 출신의 재중동포로 확인되면서 조선족에 대한 불안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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