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조2520억원

  • 동아일보

인천시, 亞대회 비용 지방채로 채워
2015년 원금상환 시작… 재정난 클 듯

인천시가 9월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경기장을 짓기 위해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내년부터 시작되면 재정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시에 따르면 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서구 주경기장을 포함해 17개 경기장을 건설하는 데 1조7220억여 원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27%인 4670억여 원만 국비를 지원받았을 뿐 나머지 1조2520억여 원(73%)은 시가 부담했다.

재정난을 겪어 온 시가 부담할 공사비를 모두 지방채를 발행해 2010년부터 매년 이자만 153억∼455억 원을 상환해 왔다. 내년부터는 원금을 함께 갚아야 돼 상환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원금은 내년 673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 2020년에는 1573억 원을 갚아야 하는 등 2024년까지 1000억 원대에 이르는 부채를 매년 상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회가 끝나면 이들 경기장에 쇼핑몰이나 영화관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해 부채를 갚는 데 보태기로 했다. 시는 연간 121억 원에 이르는 임대수익을 올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을 벤치마킹해 주경기장 1∼3층에 할인점과 영화관 식음시설 문화센터 스포츠센터 연회장 등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주경기장 주변에 신세계복합쇼핑몰과 같은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업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주경기장 전체를 일괄 임대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개별 임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아시아경기대회#지방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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