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역 화재 방화 용의자 검거, 화상 입어 치료 받으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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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28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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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채널A 보도 영상 갈무리
출처= 채널A 보도 영상 갈무리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화재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도곡역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A 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으로 향하던 열차 객실 의자에 인화성 물질 시너를 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으며, 피해자로 가장해 구급차에 올라 치료를 받으려다 덜미를 잡혔다.

도곡역 화재는 오전 10시 54분쯤 전동차와 역사 안에 연기가 들어차면서 시작됐다. 불은 발생 6분 만인 오전 11시 정각에 완진됐다.

불이 난 전동차에는 서울메트로 직원이 타고 있어 소화기로 바로 불을 끌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소방서는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도곡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3호선 열차 운행이 일정시간 중단됐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전원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동차에는 약 200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150명의 인력과 장비 31대를 총출동 시켜 승객 대피 상황을 살폈다.

한편 현재 도곡역은 운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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