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주상욱에 “악랄한 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3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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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주상욱
MBC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주상욱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이 전 배우자였던 주상욱에게 욕설을 퍼붓는 연기를 실감나게 해 주목받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5회에서는 CEO 차정우(주상욱 분)와 인턴 사원 나애라(이민정 분)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격돌했다. 두 사람은 이혼한 부부 사이다.

앞서 차정우는 'CEO와의 만남' 이벤트에 당첨된 나애라에게 모욕을 준 바 있다.

차정우는 나애라와 신혼시절 약속했던 집을 실제로 지었고 애라에게 집을 구경시켜줬다. 놀라워하는 나애라에게 차정우는 "내가 결혼할 사람이랑 어떻게 살 건지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흥하든 망하든 옆에 있어주고 정말 순수하게 날 사랑할 사람"이라고 독설을 했다. 즉, 돈이 없다고 자신을 떠난 애라를 힐난하는 말이었던 것.

차정우는 "너 나한테 미련 있어서 덤비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내가 왜 하필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났는지 몰라. 다음 생에라도 당신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라고 애라가 돌싱을 대상으로 한 배우자 찾기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말을 그대로 읊었다.

차정우는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 흘리는 나애라를 내버려 둔 채 집을 나왔다.

이에 나애라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차정우를 향해 "악랄한 놈. 비열한 놈"이라고 참아왔던 욕을 터트렸다. 그제서야 차정우는 "그날은 그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다"고 미안해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크게 상한 애라는 "내가 보기엔 미리 준비한 것 처럼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차정우는 "내 회사에서 설치는 목적이 뭐냐. 돈 더 필요하냐"고 말했고 나애라는 "돈 없고 힘 없는 사람 우습게 보지 마라"며 버럭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건 두고두고 네 앞에서 너 괴롭히는 것이라"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연기에 대해 누리꾼들은 "재밌다",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실감난다" 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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