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감독, 신천지 연관설에 “방관 않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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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신천지가 투자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연출자 김진무 감독이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펄쩍 뛰었다.

김 감독은 '신천지 투자설'이 온라인에서 크게 확산되 것에 대해 "저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며 "처음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는데, 이런 식으로 저희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저희 제작진은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저희 영화는 프로파간다적인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이 영화는 북녘땅의 동포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정치인이 보러오시든 그건 그 분들의 자유"라면서 "영화를 보시면 각종 스캔들과 이슈들을 뚫고 저희 제작진의 의도와 진정성을 느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카페 등에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를 연관지어 신천지를 지지한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신전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라는 신흥 종교로 알려졌다. 1984년 3월에 창설했으며 본부는 경기도 과천시에 있다. 신천지란 명칭은 요한계시록 21장 1절의 '새 하늘 새 땅'이란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신도수는 2014년 1월 기준으로 약 12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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