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책자에 드리워진 ‘제네시스 균열’의 그림자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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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9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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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의 차체 균열로 추정되는 사진을 둘러싸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초로 글을 올린 게시자는 사태가 확산되자 “다시 확인해 본 결과 균열보다는 실링으로 의견을 실었다”라며 정정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게시판에는 제네시스 균열 추정과 관련된 연관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18일 온라인 자동차 전문 게시판에는 “[특종] 신형 제네시스 균열”이란 제목과 함께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의 홍보 책자 속에 등장하는 신차의 섀시 사진이 등장했다.

게시자는 사진 중 일부에서 차체 균열로 의심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사이드 패널과 언더 보디가 맞물리는 부분에 검은색 선이 드러난 부분이 강조됐다.

최초로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출시 임박한 차에 그것도 홍보용 책자에 사용된 사진에 저런 균열 같은 부분이 있다니 할 말을 잃었다”라며 “균열이 아닐 수 도 있지만 판단은 알아서 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사진과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검은 선은 균열이 아니라 구조용 접착제로 용접 전 사용하는 것”이며 “남양연구소 측에 확인 결과 접착제 사용 중 껌같이 늘어져 용접부위와 관련 없는 부분에 튀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와 차체를 고전압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용접하는 ‘스폿 용접’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균열 사진 논란과 함께 현대차 울산 5공장 신형 제네시스 생산라인이 균열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말까지 떠돌며 사태가 확산되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가동 중단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신형 제네시스 신차 출시를 둘러싸고 그동안 계속돼 왔던 현대차 품질문제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표출된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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