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편안한 국민 준중형…젊은 감성 자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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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4일 07시 00분


K3는 준중형 세단을 뛰어넘는 스타일과 성능으로 출시 12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직진 주행 성능과 탄탄한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한 코너링이 일품이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K3는 준중형 세단을 뛰어넘는 스타일과 성능으로 출시 12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직진 주행 성능과 탄탄한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한 코너링이 일품이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 ‘K3 노블레스’를 타보니…

스마트폰 원격제어 등 각종 편의사양 갖춰
가속·코너 안정적…뒷좌석 승차감도 쾌적
1939만원 저가에 중형세단급 성능 경제적


최근 국산 준중형 세단의 트렌드는 ‘스마트 기기 연동’과 ‘충실한 편의사양’으로 압축할 수 있다. 준중형 세단의 주요 구매 계층인 20∼30대는 준중형 세단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우선시 하면서도 스마트 기기와 연동한 편의 장치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중·대형 차량에나 적용됐던 각종 편의 사양들이 갖춰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K3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9월 K3를 론칭했고, 매월 7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국산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된 K3 노블레스 모델을 시승해봤다.

● 가속력, 뒷좌석 승차감 등은 중형 세단급

K3를 타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기존 준중형 세단에서 느꼈던 낮은 출력에서 오는 가속의 불편함과 고속 직진 및 코너링 주행에서의 불안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K3는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 성능을 지녔다. 140마력의 엔진은 공차중량 1159∼1191kg인 차체를 컨트롤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시속 180km까지는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했다. 특히 실용 가속 영역인 100∼120km 구간에서라면 중형차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안한 가속감이 인상적이었다.

준중형 세단의 단점이었던 뒷좌석의 승차감도 크게 개선됐다. 175cm 키의 성인이 여유롭게 발을 뻗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고, 뒷좌석이 통통 튀는 듯한 불쾌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코너링과 서스펜션 성능은 더욱 만족스러웠다. 동행 시승한 장순호 프로 드라이버는 “서스펜션이 탄탄해서 안정감 있는 코너링이 가능하다. 핸들도 민첩하게 원하는 만큼 움직인다. 코너링 주행시 전륜 구동 차량의 특성인 언더스티어(차량 앞쪽이 코너 밖으로 밀리는 현상) 현상이 적고 한계속도에서 조향성이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중·대형세단 부럽지 않은 안전 및 편의사양

K3는 기본 성능의 탄탄함 만큼 안전 및 편의사양도 충실하다. 기본적인 차량 안정성을 뒷받침해주는 원동력은 불안정한 차량 주행 감지시 VDC(차체 제어장치)와 MDPS(전동식 파워스티어링)간의 협조 제어를 통해 차량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VSM(차세대 VDC)이 전 모델에 기본 장착돼 있다.

그 밖에 I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원격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아차의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UVO’도 탑재되어 있다. 또 최대 2개까지 시트 위치를 미리 설정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메모리시스템과 시동을 끄고 문을 열어 하차하면 시트가 뒤쪽으로 움직이는 이지 엑세스 기능도 갖췄다.

아울러 평행 주차를 돕는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과 쾌적한 실내공간을 유지해 주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차량 앞 유리의 습기를 자동으로 감지, 제거해 전방 시야를 명확하게 해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 중·대형 세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편의 사양을 충실히 갖췄다. 판매가격은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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