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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청년드림/캠프&멘토링]“자기소개서에 스펙 대신 스토리 쓰는 게 좋아”

입력 2012-11-14 03:00업데이트 2012-1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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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캠프 현대車 멘토 “현대자동차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스펙을 중시한다는 소리가 많아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명문대 출신이 아니면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요?”(멘티)

“글쎄요. 사업부 3000여 명의 직원 중 서비스 및 정비직을 제외한 관리직에 500명 정도 근무하는데 SKY 출신이 30명도 안 됩니다.”(멘토)

경기 부천시 상동도서관 청년드림 부천캠프에서 현대자동차 김한일 대리(오른쪽)가 취업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부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8일 오후 3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도서관 1층에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현대·기아자동차, 부천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년드림 부천캠프’ 4차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멘토는 현대자동차 서비스협력지원팀 김한일 대리(32)가 맡았다. 입사 6년차인 김 대리는 1년간 취업 재수를 하면서 수백 장의 자기소개서를 쓴 경험을 털어놨다. 현대차에 합격하기 전 대기업 면접에서 연이어 낙방한 이야기를 하자 취업 준비생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는 “입사 시험에서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성장배경, 능력, 장점 등은 비슷하지만 입사를 꿈꾸는 회사와 자신의 삶을 연결할 수 있는 스토리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면접 임원들이 입사 희망자의 자기소개서를 볼 때 천편일률적인 내용에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취업 지망생인 이준기 씨(28)가 “그럼 자기소개서에 진실만 담아야 하느냐”고 묻자 김 대리는 “당연히 팩트만 써야 하지만 항목별로 자신의 삶과 취업 지망 회사를 연결하는 일종의 ‘작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리는 “면접 과정에서 너무 튀지 않는 것이 좋다”며 “모 대기업의 최종 면접 때 옆에 있던 경쟁자가 ‘모든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갑자기 바닥에 엎드려 헤엄치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결국 떨어졌다”고 전했다. 대학 3학년생인 한 참석자는 “현대차에 꼭 입사하고 싶은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연구직 멘토가 오면 다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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