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K9 본국으로 극비소환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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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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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국내 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통해 최근 기아차 K9을 구입해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 전문매체의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국내 법인을 통해 지난달, 기아차 K9, 1대를 구입 후 수출사유로 등록을 말소하고 독일 본사로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경쟁사 업체의 신차를 구입해 차량을 살펴보고 검토하는 일은 업계에서 매우 통상적인 것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계측기를 동원해 현대차 i30을 살펴본 후 담당 직원들을 질타한 이력과 맞물려 이번 사안에도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당시에는 i30가 폭스바겐 주력 차종인 골프와 경쟁한다는 것을 의식했겠지만 이번 K9을 공수해 간 것은 그룹 내 아우디 브랜드를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9이 국산차 가운데 생소한 세그먼트에 속해 있고 국내외 언론을 통해 아우디는 물론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비교되고 있다는 점도 K9을 서둘러 공수해간 이유로 판단된다.

폭스바겐이 지난 2월 경차 레이에 이어 K9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기아차는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2위의 거대 기업이 기아차의 제품을 분석하려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높아진 브랜드의 위상을 반증하는 것 아니겠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도 “불과 5~6년 전만 해도 현대차나 기아차는 폭스바겐이 의식할 수준의 메이커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직접 몰아본 임원들이 K9의 정숙성과 승차감에 매우 놀라는 분위기였다”며 “경쟁사의 제품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은 폭스바겐 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대부분에서 이뤄지고 있는 통상적인 활동인 만큼 K9 역시 그런 맥락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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