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디자인, 아반떼MD와 직접 비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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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9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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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K3가 디자인에서 ‘형제차’ 아반떼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는 지난 17일 K시리즈를 완성할 준중형 신차 K3를 출시하고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2009년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차는 42개월 동안 모두 30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출시 전부터 신차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기존 K5, K7, K9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보여준 K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고스란히 신차로 이어졌다. 기아차에 따르면 K3는 출시 후 하루 평균 500대 가량의 판매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진행된 사전계약까지 모두 더하면 현재 누적 계약은 7000여대에 이른다. 이는 아반떼MD를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신차구입을 고려중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3의 디자인 평가는 라이벌인 아반떼 MD에 미치지 못했다.

K3는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의 2년 내 신차 구입을 고려중인 소비자 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차 디자인 초기반응 조사’에서 디자인 종합평가점수 723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출시된 신형 싼타페(718점)보다는 높지만, K9(758점) 보다는 낮은 점수다. 싼타페와 K9이 동급모델에서 비교 우위를 차지했었던 것과는 다르게 K3는 함께 평가된 아반떼 MD(736점) 보다도 13점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세부 평가에서 K3는 전면디자인이 아반떼 MD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았고, 특히 ‘라디에이터그릴’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측면과 후면, 실내 디자인 모두에서 아반떼 MD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측면에서 ‘도어라인’, 후면에서 ‘트렁크리드’와 ‘뒷 유리창 모양과 크기’에서 점수가 특히 더 낮았다. 실내디자인에서는 세부 항목 모두에서 아반떼 보다 낮았다.

K3 디자인의 형용사 이미지로는 ‘젊다’(7.7점), ‘실용적이다’(7.3점), ‘스포티하다’(7.2점) 등의 응답이 두드러졌으며, 아반떼 MD 역시 같은 항목이 주된 이미지로 평가됐다. K3를 사용할 것 같다고 평가되는 사용자 이미지는 ‘30대’ ‘급여생활자’, ‘외향적’, ‘미혼’, ‘남성’의 ‘여가용’ 차로 인식됐다. 아반떼 MD 역시 비슷했지만, K3는 ‘30대’, ‘여가용’, ‘외향적’ 이미지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을 평가한 후 구입의향이 ‘커졌다’는 응답비율은 57%로 긍정적이었으나, 타인에 대한 추천의향이 ‘커졌다’는 비율은 46%로 비교적 낮게 나왔다. 아반떼 MD(각각 51%, 48%)와 비교하면 구입의향 응답비율이 더 높아, 신차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케팅인사이트 이건효 상무는 “소비자가 새 차를 살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외관 스타일이며, 다음으로 가격, 모델 자체에 대한 선호, 품질 등이다”며 “대체적으로 디자인이 잘 나온 차들은 초반 구매의향이 커지게 되며, K3가 지난해 출시된 아반떼의 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당분간은 신차효과에 따라 판매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의 아반떼에 대한 디자인 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를 엿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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