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NS 파문’ 고창성 2군행 징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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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7일 07시 00분


고창성. 스포츠동아DB
고창성. 스포츠동아DB
벌금 등 추가징계 예정…“경각심 계기로”

고창성(두산)의 SNS 파문은 김현수·프록터(이상 두산)-나지완(KIA)의 신경전 구도와는 또 다른 문제라고 판단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지완을 공개 비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고창성에 대해 두산이 곧바로 2군행 등 징계 조치를 내리며 사태수습에 적극 나섰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6일 잠실 LG전이 우천 취소되기에 앞서 주중 광주 KIA전을 되돌아본 뒤 “여러 상황이 꼬이면서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고창성에 대해 “어제(5일) 밤 광주에서 올라온 후 스태프회의를 거쳐 2군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복을 입더라도 프로야구선수는 공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김 감독은 “이번 일이 선수들로 하여금 공인으로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창성이에게는 자체 내규에 따라 벌금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귀경 전 선동열 감독을 따로 만나 “(나)지완이를 잘 달래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는 김 감독은 “이제 양 팀이 앙금을 털고 다음번에 만났을 때는 평소처럼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한편 김현수에 대해 “3일 상황을 들어보니, 알려진 것과 많이 다르더라. 평소 인품을 봤을 때도 선배에게 먼저 욕을 할 현수가 아니다”며 “아무튼 현수가 지금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는 답답함’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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