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승부조작] “여자배구마저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11일 07시 00분


검찰 “승부조작 진술 확보…가능성 수사”
구단들 전전긍긍…프로배구 사실상 패닉

불똥이 여자프로배구로 튈 전망이다. 대구지검은 여자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혹은 10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모 선수와 박모 선수에 대한 조사 중에 드러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일 KEPCO 전·현직 선수 3명이 구속될 때만 해도 여자배구단 감독이나 프런트는 “여자배구는 특성상 그런 일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자신했지만 이제는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사태가 커지자 여자 구단들은 “선수들과 면담을 했지만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하지만 밤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과 두 차례나 면담을 가졌지만 승부조작 사실을 자백하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무작정 의심할 수도, 그렇다고 선수들 말을 100% 신뢰할 수도 없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여자배구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해줄 수 없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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