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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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라스트 나잇


미국 뉴욕의 3년차 부부 조안나와 마이클. 조안나는 파티에서 남편이 직장동료 로라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있음을 직감한다. 둘이서 얼마 전 함께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심은 더욱 커진다. 마이클은 아내를 안심시키고 파티 다음 날 로라와 함께 출장을 떠나지만 조안나는 여전히 불안하다. 홀로 남은 조안나는 우연히 마주친 옛 사랑 알렉스와 하룻밤을 보내며 추억을 떠올린다. 마시 태지딘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샘 워싱턴, 기욤 카네 출연. 7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내 맘 속 봄바람이 어느새 갈바람으로 가득 차 버렸다. ★★★☆ (정지욱)

우아하게 세공한 저잣거리의 이야기. 여성 감독은 용감하다. ★★★★ (민병선 기자)

황당한 외계인: 폴 외계인과 공상과학(SF) 소설을 좋아하는 그램과 클라이브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 둘은 ‘SF 코믹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행사 이후 SF 마니아 사이에서 성지 순례길이라고 불리는 ‘외계인 연구 비밀 구역’을 찾아간 두 남자는 그 곳에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외계인 폴을 만난다. 두 사람은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을 즐기는 괴짜 외계인 폴을 이용해 한 몫을 챙기려고 한다. 그레그 모톨라 감독. 사이몬 페그, 닉 프로스트, 제이슨 베이트먼 출연. 7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코믹한 상상력만으로 달려가 보는 재미. ★★★ (이상용)

오랜만에 대놓고 웃을 수 있는 반가운 코미디. ★★★☆ (정지욱)

네버 렛미고 조용한 전원에 위치한 영국의 기숙학교 헤일셤에서 공부하는 캐시와 루스, 토미는 절친한 친구 사이. 외부 세계와 철저히 격리된 이곳의 학생들은 뭔지 모를 특별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복제인간. 사려 깊고 총명한 캐시는 감정 표현에 서툰 토미를 돌봐준다. 토미도 자신을 돕는 캐시를 아끼지만, 적극적인 루스가 토미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마크 로마넥 감독, 캐리 멀리건, 앤드루 가필드, 키이라 나이틀리 출연. 7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사랑의 앙금들에 관한 정리 보고서. ★★★ (이상용)

파리, 사랑한 날들 파리에 사는 남성 장은 자신의 집에서 옛 연인 가브리엘을 기다린다. 서로의 육체와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 만큼 불같은 사랑을 나누었던 두 사람. 너무 격정적으로 사랑해서 서로를 통제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이별을 선택한 지 1년이 지난 날 밤 다시 장의 집에서 조우한다. 장과 가브리엘은 함께 나누었던 사랑의 기억 속에 깊이 빠져들고 날이 밝아올 때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왜 사랑이 깨져야 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마이클 코언이 각본, 감독, 주연의 1인 3역을 맡았다. 에마뉘엘 베아르, 레오폴트 크라우스, 장 폴 뒤부아 출연, 7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사랑이란 언제나 이별을 동반한다. ★★★ (정지욱)
■ CONCERT

노리플라이 어쿠스틱 투어


소곤소곤 속삭이는 말투와 선율로 듣는 이의 마음을 위로하는 남성 듀오 노리플라이가 어쿠스틱 공연을 한다. 데이브레이크의 김선일과 세렝게티의 장동진도 출연해 깔끔하면서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4만4000원. 9일 오후 7시, 10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바로크챔버홀. 1544-6399

인코그니토 내한공연 재즈에 힙합, 솔,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녹이고 흑인 특유의 그루브감을 세련되게 접목한 프로젝트그룹 인코그니토의 공연. 2009년 서울재즈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온 뒤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9만9000원. 9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02-3143-5155

애쉬그레이 콘서트 클릭비 출신 기타리스트 노민혁, 보컬리스트 마현권, 작곡가 심태현으로 이뤄진 브리티시 록밴드 애쉬그레이의 첫 콘서트. 2008년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으로 탄탄한 음악을 선보인다. 3만 원. 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 1544-6399

장사익&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콘서트 소리꾼 장사익과 그의 박력 있는 목소리를 받쳐줄 30인조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다. ‘꽃구경’ ‘찔레꽃’ ‘꽃’ 등 봄을 테마로 한 노래에 장사익 특유의 추임새가 흥을 돋울 예정이다. 3만∼6만 원. 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02-3274-8600
■ PERFORMANCE

바레카이


퀴담과 알레그리아에 이은 ‘태양의 서커스’의 세 번째 내한공연. 그리스신화 속 이카로스가 추락한 이후 펼쳐지는 환상적 이야기를 토대로 다양한 공중곡예를 펼쳐낸다. 6만∼22만 원. 5월 29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빅탑 전용 공연장. 02-541-6235

푸르가토리움 소설 ‘죄와 벌’ 속 창녀 소냐의 가족사를 토대로 밑바닥 인생의 절망을 형상화한 창작극. 제목은 ‘연옥’을 뜻하는 라틴어. 김원석 연출. 남윤길 고윤미 채희재 전윤지 출연. 2만∼2만5000원. 17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02-3673-2003

아내들의 외출 각자 마음의 병을 앓는 엄마, 며느리, 딸이 함께 여행을 떠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과 전문의들이 작품 구성에 직접 참여했다. 배우 손숙 씨가 엄마로 출연한다. 3만5000원.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트홀. 02-3272-2334

구름빵 영어뮤지컬 인기 동화 구름빵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구름빵’의 영어 버전. 따라 부르기 쉬운 영어 동요 12곡을 끼워 넣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2만5000원. 6월 12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상상나눔씨어터. 1666-5795
■ CLASSICAL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베르디의 비극적 오페라. 14세기 이탈리아 도시국가 제노바의 시몬 총독은 평민 출신으로 총독에 오르지만 딸을 잃고 독살당한다. 국립오페라단이 지휘자 정명훈 씨가 이끄는 서울시향과 손을 잡았다. 시몬 총독은 바리톤 고성현 씨, 딸 마리아는 소프라노 강경해 씨. 1만5000∼15만 원. 8, 9일 오후 7시 반, 10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자클린 뒤 프레’ 국내 실내악 단체 5개가 지난달 15일부터 ‘봄, 한 해의 시작’의 테마로 이어가고 있는 앙상블 페스티벌의 일환.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영국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가 남긴 삶과 음악을 조명한다. 2만5000∼4만 원. 8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 02-751-9607

맛과 흥이 있는 세계음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맛있는 불고기’, ‘된장’, ‘감자’ 등 우리 음식을 주제로 한 가곡들과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남미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민속 음악을 들려준다. 5000∼1만 원. 9일 오후 7시 대전 서구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272

아미띠에 클라리넷 콰르텟 연주회 2005년 창단한 이 콰르텟은 현악 사중주의 명곡들을 클라리넷으로 풀어내 관심을 모았다. 안종현 임재우 주혜진 염진선 등 클라리네티스트들이 알렉산더 보로딘의 ‘폴로베시안 댄스’ 등을 선보인다. 2만 원. 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544-1555
■ EXHIBITION

김을 전



회화 오브제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드로잉으로 확장시켜온 중견 작가의 개인전. 장난감과 미니어처 등 잡동사니를 오브제로 배치한 작품 등 재료, 기법, 주제 등 드로잉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 작업을 볼 수 있다. 24일까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마을 갤러리 소소. 031-949-8154

장자크 상페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꼬마 니콜라’를 그린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전. 그는 삶에 대한 경쾌하고 따스한 시선을 담아 일상의 잔잔한 행복을 그린다. ‘꼬마 니콜라’의 원화를 비롯해 소묘화 수채화 등 120여 점 전시. 1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6000∼1만1000원. 1544-0113

유머와 파토스-안윤모, 임만혁 전 눈 덮인 숲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호랑이 등 의인화된 동물을 밝은 색채로 표현한 안윤모 씨, 목탄과 장지 기법을 활용하고 날카로운 선묘로 인간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는 임만혁 씨. 두 화가의 그림에서 잔잔한 유머와 연민이 느껴진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아트포럼뉴게이트. 02-517-9013

伸 인상전: 기지개를 펴다 전 기성작가의 추천을 통한 공모에서 선발된 신진화가 11명의 작품전. 전통적 회화부터 재료혼합을 이용한 실험적 회화까지 다양한 회화 작업을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형주 김희연 박경선 오선영 이은채 임장환 전은숙 조영진 조영표 한성규 황지윤 씨. 18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 갤러리 서울. 02-3789-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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