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푸는 한방 보따리]고혈압 최고명약은 운동-식이요법-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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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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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2인자로 떠오른 김정은의 외모가 공개됐다. 세습을 위한 선전용이라는 말도 있지만, 사진상으로는 할아버지 김일성을 참 많이 닮았다. 격세유전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사진이라 한계가 있지만 김정은은 운동 부족이나 음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런 체질은 발산능력이 떨어져 체내 여기저기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운동량의 부족과 영양 과잉섭취로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또 혈압이 높을 가능성도 아주 크다.

김정은이 고혈압에 걸렸다면 아버지 김정일처럼 어느날 갑자기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혈압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동맥벽에 부딪치는 압력으로, 혈압이 높으면 기혈 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다. 고혈압 환자들은 대부분 그날그날 혈압을 떨어뜨리는 강혈압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김정은처럼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을 타고난 사람들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순환력을 높이고 노폐물을 발산해 체중을 줄이면 저절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김정은과 비슷한 체질이 아니더라도 몸에 열이 많거나 화를 잘 내는 사람들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음양조절이 잘 되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혈압이 한꺼번에 올라가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도 원인은 여러 가지다. 스트레스 누적으로 울화병이 생겨난 경우도 있고, 호르몬이나 진액 부족으로 허화(虛火)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체질의 고혈압 환자들은 비교적 몸이 마르고 피부색이 까무잡잡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고혈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 알맞은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원인을 찾지 않고, 강혈압제로 혈압만 떨어뜨리게 되면 고혈압이란 질병은 평생 가고 계속 혈압치료제에 의존하게 된다.

혈압치료제 복용을 시작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운동과 식이요법, 명상 및 한약 등으로 혈압을 정상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임의로 고혈압 약을 끊었다가 큰 병이 생긴 환자도 많이 본다. 혈압 치료제를 끊고 싶다면 먼저 한의사나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장동민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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