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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어머니 임수영씨 “장하구나,오뚝이 내딸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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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5 10:06
2010년 9월 25일 10시 06분
입력
2010-09-25 07:00
2010년 9월 2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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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 4강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한 여민지 선수의 경남 김해의 자택. 어머니 임수영씨가 여민지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정리하고 있다. 김해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26일)을 앞둔 가운데 한국 축구 아이콘으로 떠오른 공격수 여민지의 어머니 임수영 씨(41)가 24일 스포츠동아에 딸에게 부치는 격려 편지를 보내왔다.
결승전을 앞둔 우리 딸 민지에게
추석을 함께 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고 아쉽구나. 그래도 우리 민지 얼굴은 신문과 TV를 통해서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 다행이야.
아픈 데도 많을 텐데, 아무런 내색 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열심히 내달리는 네 모습이 훨씬 고맙고 장하게 느껴지네.
길게만 느껴졌던 U-17 여자월드컵도 이제 꼭 한 걸음 남았구나.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부상을 털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뛰는 네 모습에서 엄마도 큰 힘을 얻었단다.
우리 딸이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출국하기 전에 케이크를 가져다놓고 가족끼리 조촐한 출정식을 열었던 것 기억하지?
엄지손가락을 걸고 네가 했던 말. 엄마하고 아빠는 생생히 기억한단다. “나 거기(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추석 잘 쇠고 돌아올 거야!”
솔직히 설마 했지만 네가 그토록 잘하리라곤, 당찬 우리 딸들이 결승까지 오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
이왕 고생하는 것, 우승컵까지 품에 안으면 정말 좋겠지만 엄마한테는 최선을 다하는 게 더욱 소중하고 흐뭇하단다.
몇 골을 넣어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을게. 그냥 우리 딸이 할 수 있는 만큼 했으면 좋겠어. 마음 푹 놓고, 팀원들과 단합을 잘 해서 대한민국에 소중한 선물 안겨줬으면 해.
엄마가 우리 민지 좋아하는 갈비찜 푸짐하게 해놓고 기다리고 있을게. 사랑해.
민지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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