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동남권+日규슈 ‘초국경 경제벨트’ 추진

동아일보 입력 2010-07-08 03:00수정 2010-07-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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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MOU 체결… 국가간 광역지자체 첫 경협사례
유망산업 공동 연구-공항 항만 연계사업 벌이기로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동남권과 후쿠오카(福岡)가 포함된 일본 규슈(九州)권이 국경을 초월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

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도지사)와 일본 규슈경제조사협회(이사장 모리모토 히로시·森本廣)는 9일 제주에서 초국경 경제권을 만들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개별 시도가 외국 지방자치단체와 국제교류를 추진한 사례는 있었지만 광역경제권 차원에서 해외 광역경제권과 국경을 넘어 연계하고 협력하자는 업무협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 협약기간은 2년이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동북아시아, 특히 한중일 3국의 지역 간 협력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5+2 광역경제권’의 하나인 동남권은 부산과 울산, 경남을 포함한다. 규슈권은 일본 8대 광역권 중 하나로 지리적으로 동남권과 가깝다. 양 권역은 공항이나 여객부두 내 연계 교통 패키지 발행,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 초등학교 부교재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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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은 앞으로 △산업 및 무역 진흥을 위한 교류협력 유망 업종 발굴 △초국경 분야의 기초 및 원천 연구 성과의 실용화 및 산업화 △연구 성과 및 네트워크 공동 활용을 통한 초국경 비즈니스 기반 구축 △인적자원 및 사업정보 교류를 통한 신규 사업 발굴 △연구 및 시범사업 공동 수행을 통한 신뢰관계 증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권역의 연구기관이나 대학을 적극 활용하고 정기 워크숍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실행사항은 양 측이 서로 협의해 실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발전위원회는 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호주, 독일, 몽골 등 8개국 지역 전문가 200여 명이 참가한 ‘초국경 지역발전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5+2 광역경제권, 일본 8대 광역권, 환황해권, 환동해권 등 동북아시아에서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광역 및 도시 간 협력 체제 구축과 협력 의제 개발 등을 논의했다. 회의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초국경 연계 협력 사업을 촉구하는 ‘동북아 지역발전 협력 제주 선언’(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천명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방안을 한국이 주도해 처음으로 논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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