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원정 1-4 패배 헉!…서울 안방서 1-0 복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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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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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감독이 뽑은 최고·최악의 라이벌전

7년째 서울을 상대하는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총 23번(FA컵 2경기 포함)의 라이벌전을 치렀다. 차 감독의 성적표는 8승8무7패. 조광래, 이장수, 세뇰 귀네슈 등 3명의 감독이 번갈아 나선 서울에 근소하게 앞섰다.

차 감독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벌전은 어떤 경기일까.

그는 최악의 경기부터 언급했다. 반대로 말하면 서울에는 최고의 경기였을 터. 차 감독은 “서울 원정(2007년 3월 21일 컵대회)에서 1-4로 패한 경기다. 당시 귀네슈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맞대결이었는데,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을 입어 힘든 경기를 했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최고의 경기로는 2007년 4월 8일에 K리그 한 경기 최다관중인 5만5397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의 안방에서 1-0으로 이긴 것을 들었다.

차 감독은 “당시 하태균이 결승골을 넣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전 대결에서 1-4로 패한 아픔을 모두 한 번에 털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 있을 때 좋은 경기를 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양 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감동적으로 뛰어 팬들이 경기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라이벌전이 K리그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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