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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30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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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본선에 오른 5명은 지난해 4강에 올라 시드를 받은 4명(목진석 박정상 김성룡 강유택)과 주최사 시드를 받은 이창호 9단이다.
예선 I조에선 예상대로 두 기사가 올랐다. 유창혁 9단은 ‘최고의 공격수’라는 별명처럼 발군의 수상전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나이가 들면서 유연한 바둑으로 변했다. 수읽기의 빠름과 정확함은 젊은 기사에 비해 떨어지는 대신 경험과 대세를 보는 시야를 넓힌 것이다.
백 2, 4의 향소목은 유 9단이 즐겨 쓰는 포진이며 백 6은 유 9단의 변신을 보여주는 유연한 수. 백 10의 협공에 흑 11은 고급수다. 무심코 참고도 백 1로 늘면 흑 2의 치중을 맞게 된다. 흑 8까지 축이 성립해 흑이 좋다.
흑 17은 어땠을까. 쌍방이 근거의 요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급한 곳이 아니었다. 먼저 ‘가’로 백 한 점을 협공해 선제공격을 하고 싶다. 백 18의 굳히는 수가 빛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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