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이 백 ○를 잡은 하변 실리가 처음에는 커 보이더니 백 94, 96이 놓이자 제법 줄어들었다. 더구나 백 112가 놓이자 흑 하변 집은 점점 초라해진다. 흑은 113으로 물러서지 않을 수 없다.
참고도 흑 1처럼 끊어 반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흑 3 때 백 4, 6에 둬 좌변 흑 대마의 생사가 불투명해진다.
흑 115까지 백이 두터움을 활용해 끝내기에서 조금씩 이득을 보고 있다. 백 116 역시 두터운 곳. 실리로는 흑이 약간 앞서지만 백의 두터움이 계속 역할을 할 것 같은 분위기다. 백이 우세한데 앞으로 두터움을 어떻게 활용해 실리라는 형태로 전환하느냐가 관건이다. 97…○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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