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원 “반성과 자숙의 시간 갖겠다”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7시 39분


1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H.O.T 출신의 이재원이 “폭력이나 강압적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하며 “당분간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재원은 22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공인으로서 너무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것 같다”면서 “이번 일로 느낀 점이 많다. 올해 유난히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 앞으로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모든 행동이나 말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19일 가수지망생 김모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동부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지만, A양의 고소취하로 인해 영장집행 3시간 만에 석방됐다.

이재원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어떤 폭력이나 강압적인 행동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재원은 김씨를 엔터테인먼트업에 종사하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이재원은 “잘못 알려진 사실도 많아 마음도 아프지만, 내가 오해를 살 만한 행동도 있었고, 어느 정도의 실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까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 후회스럽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H.O.T 멤버들과 팬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함께 전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쳤다. H.O.T.멤버들과 팬들에게 너무도 미안하다”고 했다.

이재원은 당초 내년 1월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로 인해 녹음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항간에 떠도는 ‘합의금으로 돈을 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나한테 그럴 만한 돈이 어디 있느냐”며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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