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30년 R&D… 친환경 에너지 담아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2시 50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뒤에 장착되는 광학필름 중 하나인 프리즘시트가 크기에 맞게 잘려 나오고 있다. 김포=한우신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뒤에 장착되는 광학필름 중 하나인 프리즘시트가 크기에 맞게 잘려 나오고 있다. 김포=한우신 기자
■ 코팅 - 광학필름 제조업체 ‘상보’

국가연구기관, 기술력 인정… 각종 첨단기술 전수

23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코팅 필름 제조 기업인 ‘상보’ 본사 사무실.

손바닥만 한 얇은 필름 형태의 유리판에 햇빛을 비추자 곧 유리판에 연결된 소형 선풍기 날개가 세차게 돌아갔다.

신기한 유리판은 상보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제작한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다. 이 전지의 원리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처럼 햇빛을 받으면 전자를 방출하는 특정 염료를 입힌 유리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양빛을 모으는 별다른 장치 없이도 건물 외벽에 필름만 입혀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유연한 성질 때문에 다양한 모양의 전지 개발도 가능하다.

국가 연구기관인 ETRI가 고도의 태양전지 기술을 상보에 이전한 것은 상보의 기반 기술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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