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기관 12개市道로 이전]“투기로 들썩거릴수도”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03분


코멘트
“지방 부동산시장에 대형 호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행정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수도권 규제 완화 등 3대 프로젝트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이렇게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공공기관이 들어설 지역에 ‘혁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은 미니 신도시 건설사업과 비슷하다.

주거환경연구원 김우진(金宇鎭) 원장은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곳을 중심으로 지방 대도시의 주택 및 건물 재건축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방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과열이나 투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金善德) 소장은 “공공기관 이전 후보지 발표와 함께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과 같은 투기 억제 조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주택산업연구원 고철(高鐵) 원장은 “수도권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면 수요가 줄기 때문에 그만큼 아파트값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